또 한번의. 성장의 기로에 서 있다고 느껴진다.
이번에 팀장님의 안식 기간 동안 대행직을 수행해야 한다.
팀장님이 하고계셨던 다양한 업무의 팔로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한 두달 전부터 미리 그런 다양한 업무들을(팀원들이 진행하고 있는 내용들, 그 외 도메인 관련 대외적인 내용들)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한 일주일정도 예행연습을 할 기회가 있었다.
그 기간동안 나 나름 최선을 다했디.
그간 정리해둔 컨텍스트를 토데로 팀원들이 겪은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해 주도록 노력했고,
마땅한 근거를 제시하여 불필요한 작업에는 리소스를 쏟게 하지 않도록 했다.
하지만, 문제는 일주일간의 예행 연습을 마친 뒤에 나타났다.
평소 내 루틴에 약간의 무리를 더했더니 탈이 났고,
증상들 중 하나는 잘해냈다는 뿌듯함과 더불어 급속도록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내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었던 것.
내 몸에 맞지 않는 옷이었다는 사실을 바로 깨닫진 못했었다.
일상에 작은 균열들이 생겼고, 그 균열들의 원인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 평범한 루틴에 더해진 약간의 무리가 화근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그렇게 까지 생각이 미치니 또 한번의 성장의 기로에 놓여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떻게 이 상황을 극복할 나에게 맞는 방법이 무엇일지는 아직 찾진 못했다.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또 찾아가 보려고 한다.
그리고 또, 지금껏 그래왔듯 나의 방법을 찾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겠지.
난 나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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